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아시아 시장의 열기

호주, 홍콩에 이어 2개의 비트코인 ETF 출시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아시아 시장의 열기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아시아 시장의 열기

4월 말 홍콩에서 출시된 여섯 개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에 이어 6월 호주에서도 두 개의 비트코인 ETF가 출시되면서 암호화폐 ETF 시장이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로서는 호주와 홍콩이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모노크롬 자산운용사는 6월 4일 Cboe에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는 호주 최초이자 유일한 ETF를 출시하였습니다. 그리고 6월 20일 VanEck가 호주증권거래소(ASX)에 미국 자사 비트코인 ETF의 하위 펀드를 출시하면서 호주의 두 번째 ETF 상품이 되었습니다. 현재 다른 여러 회사에서도 ETF 신청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해당 ETF들은 모두 접근성이 좋은 해외 거래소에서 상장되었지만, 향후 확장을 위해 아시아 시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두 관할권의 ETF 제공업체 모두 장기적으로 확장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호주의 모노크롬은 현지 기관이 독립형 상품을 출시하고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이 거래량에 비해 상당할 것이라 판단하며 아시아 시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반면, 홍콩 기관들의 최종 목표는 막대한 자본을 가진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것입니다.

가장 먼저 시장에 진출한 업체들은 빠른 시일 내에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있습니다. 한편, 싱가포르는 당분간 해당 경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과 한국의 규제 당국도 암호화폐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있지만, 한국은 엄격한 자본 규제로 인해 자국 내로 제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각 시장의 차이점

홍콩과 호주 시장의 단기적인 목표는 현지에 해당 자산을 축적하는 것입니다. 다만, 미국이 ETF 출시 첫날 46억 달러의 거래량과 현재까지 300억 달러의 운용자산(AUM)을 누적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 시장 모두 미국 운영사들의 수준에 도달하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홍콩의 ETF 자금 흐름은 출시 전 기대했던 수준에는 못미치지만, 이는 상품의 문제보다는 시장의 기대치가 과대하게 부풀려져 있었다는 점에 있습니다. 아시아 전체 ETF 시장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20%의 성장률을 보였지만, 아시아에서 ETF에 대한 투자자의 선호도는 여전히 미국만큼 높지 않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주요 7개 시장의 모든 ETF의 합산 AUM은 전체 합산 시가총액의 4%에 불과합니다. 이는 미국의 16% 보다 훨씬 낮은 수치입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중 일본과 호주의 ETF 선호도가 각각 현지 시가총액 대비 9%와 7%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홍콩에서는 아직까지 암호화폐 ETF의 AUM이 시가총액의 1% 수준에 못미치지만, 암호화폐 ETF에 대한 참조 데이터를 제공하는 런던 소재 CF 벤치마크의 CEO는 “홍콩의 암호화폐 ETF가 2024년 연말까지 10억 달러의 AUM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전략적 차이

특히 암호화폐 ETF의 경우 홍콩과 호주 시장은 서로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홍콩은 글로벌 금융 허브로서 기관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반면 규제 내의 거래소와 혁신적인 기업의 수는 아직 적습니다. 미국에서는 규제 당국이 억눌린 수요에 밀려 암호화폐 ETF를 승인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홍콩에서는 반대로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 ETF의 출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규제 당국이 펀드 매니저의 신청을 촉구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닙니다. 홍콩은 웹3와 암호화폐를 미래 경제 기준의 중요한 지표로 삼기로 하면서 다양한 이벤트와 자문 보고서를 발표하는 등 빠르고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규제 당국은 중국 본토의 홍콩 암호화폐 ETF 구매를 아직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으로는 “홍콩 중국 증권 연결”을 통해 홍콩 암호화폐 ETF를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본토 투자자가 전통 증권과 ETF를 포함하여 홍콩에 상장된 투자 상품에 원활하게 투자할 수 있는 브릿지 역할을 하게될 것입니다. 해당 상품에 암호화폐 ETF를 포함시키고자 하는 최근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보다 이른 시점에 투자 채널이 확보될 수 있습니다. 다만 정확한 시점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현재 홍콩 시장에는 승인을 대기하고 있는 ETF 운용사들이 다수 있으며, 이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만일 “증권 연결”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3~4개 업체가 경쟁하는 시장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증권 연결"이 성사된다면 세계 최대의 자본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더 많은 운용사들이 경쟁을 하게 될 것입니다.

ETF 서비스?

호주의 현지 시장 규모는 홍콩의 절반도 미치지 못합니다. 하지만 ETF에 대한 일반적인 수요가 많고 암호화폐 거래소, 개인 및 기관 투자자, 게임사 및 핀테크 플랫폼과 같은 혁신 기업의 밸런스가 잘 이루어져 있습니다.

​호주의 규제 당국은 일부 암호화폐 회사를 법정에 세우기도 하면서 ETF를 추진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규제 당국은 소비자를 보호하고 규제 대상 기업이 인프라에 대한 명확성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수탁 제도를 마련했습니다. 호주의 접근 방식은 수요와 업계 동향에 대응하는 등 보다 능동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호주 ETF의 경우, 전문가와 기관의 흐름을 최대한 많이 유입하는 것을 목표입니다. 유일한 현물 비트코인 ETF인 모노크롬의 전략이 성공한다면, ASIC의 소매 암호화폐 자산 라이선스 규정에 따라 호주에 상장된 상품을 다른 국가의 비트코인 ETF 피더 펀드를 위한 마스터 펀드로 활용할 수도 있을 전망입니다. ETF가 하나의 서비스로 자리 잡는 것입니다.

​이는 출시하려는 각 관할권에서 추가 승인이 필요할 수 있지만 호주 규제 당국의 승인은 높은 수준의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홍콩의 경우, 증권 연결 거래의 성사 여부가 중요합니다. 다만, 성사가 되지 않더라도 홍콩은 암호화폐 ETF를 지원하기에 충분히 큰 독립적인 시장입니다. 호주 시장은 홍콩 시장 규모에는 못미치지만 여전히 높은 잠재력을 가진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각 관할권의 행보가 무엇이 됐든 앞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혁신과 차별화를 촉진하고 다양한 교훈을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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